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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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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산역 VS 서울역 - '소명'역

  • 윤동희
  • 조회 : 1251
  • 2018.01.27 오후 06:50



 

 나는 부산으로 대학을 다녔던바 나는 아주 가끔 KTX를 타고 평택과 부산을 오갔다.

 

내가 부산에서 평택으로 향할 때 내려야 할 역은 '천안 아산'역이다.

 

왜냐하면 KTX가 정차하는 역 중 아산역이 평택에서 그나마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이 기차의 요금은 금요일(주말) 기준으로 44000원이다.

 

그러나 종착지인 서울역까지 간다면 당연히 금액은 더 뛰어서 57300원에 달한다.

 

어떤 표가 더 비싼가?

 

세 살 어린이만 되어도 서울행 기차표가 더 비싼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저렴한 천안 아산역행 티켓을 그보다 더 비싼 서울행 티켓으로 바꿔준다 해서 좋아할 사람은, 그래서 서울역에 도착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 세상에서는 더 값어치 있는 것에 목숨을 걸고 심지어 아무런 대가가 없이 바꿔준다고 하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마당에 그럴 사람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가치'에 상관없이 내가 내려야 할 ''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가치'에 눈이 멀어 가야 할 목적지와 다른 승차권과 바꾸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사람을 일컬어서 한 치에 망설임도 없이 면전에 대고

"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욕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종종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내가 내려야 할 영역에서는 내리지 아니하고 세상적인 '가치'에 편승해서 나의 '사명'을 마다했다.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비싸 보이는 자리를 탐내는 나를 보게 되었다.

 

종종 이 땅은 그들의 계산법에 의해서 나에게 비싼 승차권으로 바꿔주겠다고 유혹한다.

 

이것이 내게 '이득'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득'에 따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정하신 ''에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리라.

 

항상 배울 점이 많고 나를 많이 아껴주시는 정준용 목사님께서는

언젠가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일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나중 문제고 적어도 사역자라면 먼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 사역자야."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너무나 작아 보이고 심지어 싸(?). 보인다 할지라도, 피곤에 삼켜질 것만 같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내리라 하시면 그곳에서 내리는 그 담대한 '믿음' 주시기를, '충성'의 마음을 주시기를 더욱더 기도해야겠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높은 지위가 아니라)충성이니라. (고린도전서 42)


1. 담임 목사님과 더불어서 매 순간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부르신 곳이 세상의 그 어떤 가치보다 값지고 귀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정남규

2018-01-27 19:18

기차라는 내용으로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매 년 마다 새로운 기차로 갈아타고 여정을 시작합니다.
무임승차이죠~ 내려라 하지 않으면 또 갈아탑니다. 열차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달릴것인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충성 봉사하며 나아가면서 값진 열매를 가지고
새로운 기차 (2019년)을 타도록 모등성도가 힘있게 동역하는 2018년이 됩시다.

 선종엽

2018-01-27 21:01

자리를 지킨다는거 위치를 지킨다는거 그거 정말 어려운 일인거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다 압니다.
칭찬과 존경은 그 지킴에서 나오고요.
잘 지킴은 보이지않은 상급이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자리라는 그건 많이 힘들고
지루하고 때론 박차고 나가고 싶을 때가 많지만
전도사님의 귀한 깨달음대로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내릴 자리 탈 자리가 아니면 무익하기에 말씀에 비춰
다시 한번 자리의 중요성을 생각 해봅니다.

 이승학

2018-01-27 23:36

기차를 자주 못타는데 윤전도사님 통해서 기차역도 보고 좋습니다 KTX 참 빠르고 좋습니다 하지만 타는 역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려야 할곳에서 꼭 내려야 합니다 이런 장 단점이 있습니다 믿음은 장 단점이 없습니다 모든것이 다 좋습니다 어디든 믿음의 역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풍성한 복이 임합니다 이 기차는 바로 천국으로 가는 믿음의 기차입니다 우리는 천국 티켓을 가지고 천국으로 갑니다 윤전도사님 감사합니다 KTX 한번 타러 가야 겠습니다 샬롬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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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아산역 VS 서울역 - '소명'역
  • 2018-01-27
  • 윤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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