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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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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 김승현
  • 조회 : 1144
  • 2017.09.14 오후 09:22

어쩌다 삼겹살 한번 구워먹을때마다 오가는 저희집 대화입니다.
"여보! 우리도 좀 괜챦은 불판하나 사자!"
"됐어요. 고기를 얼마나 구워먹는다고...."
"요새는 기름하나도 안튀는 불판많던데..ㅠ"
" ......... "

변변한 불판하나 살 생각도 못하고 살다 보니 후라이팬에 고기를 구워먹는데....기름이 안빠지니까 사방으로 튀고 고기는 거의 튀겨지다 시피하고.....
바닥에는 신문지 깔고, 옆에서 돕던 딸애는 튀는 기름에 한방 맞더니 비명지르며 도망가고, 까스렌지며 씽크대 후라이팬도 엉망이 되버리지요ㅋㅋ

그래도, 기름범벅 삼겹살을 감사히 먹고 나서 설걷이 타임이 오면 당첨되지 않을려고 모두들 사명을 다해 가위바위보에 임하는... 저희 집 저녁식탁 풍경입니다ㅎㅎ

그러다 비오는 며칠전 어느날 ...!
어깨가 아퍼 집안 살림을 버거워하는 아내 생각에,,,새아파트 노래를 부르는 딸 생각에,,, 군대간 아들 빈방도 그렇고,,, 

겸사겸사 집안 정리를 한번 해야겠다는 큰(?)꿈을 드디어 실천할 날이 왔습니다.

새벽에 출근했다가 비때문에 일도 못하고

아침일찍 집으로 퇴근한 저는...기도부터하고... 온집안 살림살이를 다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지땀을 흘리며 라면상자  20박스 분량 정도를 내다 버리고 , 가구 위치를 바꾸고,,,
그러다가 왠 낯선 상자하나를 발견했는데
열어보니 예쁜 포장속에 '불판'이 있었습니다~^^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던 최신 불판이 집에 있었다니...
(누군가에게 선물받아 잘 넣어놓고 잊어버린...)
하하아~! 이게 집에 있는줄도 모르고 그동안...ㅠㅠ

놀람과 기쁨 뒤로...이 불판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게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불필요한걸 버리니 좋은게 발견되는구나! '
회개의 원리도 깨닫게 됩니다^^

그날! 저 에게는 비만 온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도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호6:3)




 선종엽

2017-09-15 12:18

저도 철 지난 옷에서 5만원 발견 했던 일 있어 그 기분 알만 합니다...
그래도 그 불판 버리고 자이글 하나 장만하십시오..
사는 맛이 새록새록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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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판
  • 2017-09-14
  • 김승현
  •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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