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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짐'을 통한 '작아짐' - 저는 당신의 '꼬리'입니다
전도사는
섬기는 ‘영혼’은 귀중한 ‘존재’로 여기고
자신의 ‘스펙’은 단순한 ‘기능’으로 여겨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주님이 내게 맡겨주신 ‘양’이 ‘수단’이 되고
나의 배경을 쌓기 위한 ‘이유’가 된다면,
그래서
영혼을 ‘천하’로 보지 않고
사람을 ‘숫자’로 본다면
‘축산업자’와 다를 바가 있겠나.
결국
그가 맡은 부서는
진정한 공동체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날마다
그분의 ‘꼬리’임을,
그래서
머리 되신 주님께서 친히 가고자 하시는 곳으로
꼬리 된 내가 몸 바쳐 모시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심지어
내 몸에 오물이 묻어도, 날카로운 돌이 박혀도,
가장 낮고 천한 바닥에서 날마다 기어도,
당장은 무가치해 보이나 그 어떤 것보다 귀한
그런 ‘상급’이 있는 위치임을 겸손히 인정하며
결국
앞서가실 그분의
영광스러운 ‘동력’이 되는 것,
자원하여 꼬리가 되는 것,
그것이 나의 존재 이유임을
겸손히 잊지 않는 것,
이 고백, 다짐들이 나의 삶의 한 절 한 절에
깊숙이 스며들기를 간절히 소원해본다.
꼬리가 감히
무슨 주장을 하겠나.
다만 그분의 주장마저
감격스러울 만큼 감사한 것을.
주여.
‘머리’가 아니라 ‘꼬리’가 되게 하소서.
주여!
‘머리’는 주가 되시고
‘꼬리’는 제가 되게 하소서!
주여!!
‘주’는 ‘방향’이 되시고
‘저’는 ‘연료’되게 하소서!!
그래서
저는 비록 ‘연소’될지라도
제가 점점 ‘소멸’됨은
주님의 나아가심을 의미하오니
나의 ‘적어짐’을 통한 ‘작아짐’을
결국, 기뻐할 수 있게 하소서!
1. 주님 주제에 맞는 꼬리여서 감사합니다.
2. 그런데 감히 주님의 꼬리여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