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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긴장했던 '설교 실습'

  • 윤동희
  • 조회 : 783
  • 2019.10.23 오후 10:32

10월 초 설교 실습이 있었다.

AB반으로 나뉘어졌고

나는 의도치 않게 처음 타자가 되었다.

 

정말 두려웠다.

함께 성경을 배워가는

같은 반 동기들 앞에서,

 

설교학의 전문가인

김창훈 교수님 앞에서

감히 말씀을 나눈다는 것이

나는 정말이지 너무나 두려웠다.

 

설교 전날 밤.

도서관에서 기숙사로 가고 있을 때

그 걸음들의 연속이 마치

두려움을 점점 쌓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두려움의 전제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감히 내가 전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남들에 비해 설교를 못 하면 어떡하지? 하는

이기적인 내 모습에서 스스로 치가 떨렸다.

 

그래서

오늘 새벽 2시까지 준비했던 본문을

다시 엎고 새로 쓰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새벽예배도 나가지 못했다.

수업도 3분 늦게 들어갔다.

 

설교 후 교수님께서는

내게 이런 피드백을 주셨다.

 

설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을 전할 때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것인데

윤동희 전도사님은 자연스러웠다고.

 

순간 그 말씀들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그러고 나서 내게 곧바로 질문을 던지셨다.

윤동희 전도사님은 설교를 조금 많이 해본 거 같아요.”

/“.........”

설교를 많이 해봤어요?”

/“5.....”

 

강대상의 마이크 높이가 낮아서

강대상의 양옆을 잡았더니

그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는 말씀 외에는

참 좋은 말씀들을 내게 많이 해주셨다.

 

짧지 않은 5년 동안

똑같은 사람의 설교를

은혜로 받고, 때로는 참아준

중등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이번 계기로 다시금 생각해보니

진한 감사가 피어오르는 밤이다.

 

1. 주님 설교 실습을 무사히 마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 한 부서에서 오랫동안 함께 말씀을 나누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3. 훌륭한 교수님께 귀한 학문을 배울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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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도로 긴장했던 '설교 실습'
  • 2019-10-23
  • 윤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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