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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날, 목요일 전도폭발 노방전도를 통해 교회에 나오신 성도가 계십니다. 이분은 조기 치매가 시작되어 나이도 핸드폰 사용법도 시간 개념도 잊어버리신 분이지요. 가족도 없이 혼자
생활을 하시니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훈련자이신 집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자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주일날 교회에 나오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지요.
혹시 잊어버리실까봐 전도지에 "세교중앙교회 11시까지 오세요 "라고 또박또박 적어드렸습니다. 그런데 "언제 오라고 ?"
재차 물어보셔서 우린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주일이 되기까지 우린 주님이 생각나게 하시고 그발걸음 교회로 인도해 주세요 간절한 마음으로 중보기도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일날 아침 교회에 도착하니 1층에서 저보다 먼저와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시간을 몰라 아침에 일찍 나오셨대요.
주님이 기도 응답을 들으심을 감사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어 옆에 앉아 있자니 코에 예민한 저는 쾌쾌한냄새로 인해 숨쉬기 조차 어려웠습니다. 아마 혼자계시니 씻고 드시는 것조차 변변치 않으셨겠죠. 예수님은 우릴위해 십자가를 지셨는데 난 이정도도 못참을까 생각하며 예배는 끝났습니다. 새가족실에서 목사님과의 인사가 끝난뒤 다음주에 또 오시겠다며 돌아가셨습니다.
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비록 육체의 치매가 걸리셨지만 영적치매에는 걸리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치매의 치유와 회복으로 주님을 자랑하는 증인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육신의 치매가 안타까움이 아닌 주님을 잊어버리는 영적치매가 걸리지 않기를 제자신을 돌아보고 기도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도 나오시도록 하나님 손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