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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청소기

  • 윤동희
  • 조회 : 782
  • 2020.02.23 오후 01:29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제한적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도

 

아내는 내게서

작은 것에 늘 감사해했다.

 

오늘도 그 마음이 고마워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열심히 돌렸다.

빼먹은 곳은 없는지

청소기가 지나간 곳을

또 지나가기를 수십 번

 

이제 됐겠거니 하고 코드를 뽑았더니

다 된 것 같았던 곳에는 여전히

먼지가 선명히 내려앉아 있었다.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매일 그렇게 돌려도

 

항상 먼지는 내 주위를

떠난 적이 없었다.

 

매번 예배에서 나는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께 회개를 한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요일 1:9 새번역)

 

그러고 뒤돌아 서면

또 죄악의 파편들이

내 삶 여러 부분에

여전히 앉아 있음을 보게 된다.

 

오늘도 나의 아내는

먼지가 다시 앉은 것보다

내가 청소한 것에 기뻐했다.

 

아내에게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운다.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를 하는 이유는

청산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을 위함이다.


1. 주님 우리를 회개의 자리로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

2. 주님 우리를 만나주시고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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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와 청소기
  • 2020-02-23
  • 윤동희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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