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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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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가 또 다른 전도를 한 거예요!

  • 문정환
  • 조회 : 1310
  • 2017.11.01 오후 02:41

고등부 1년생인 막내 슬우가 몇 달 전 친구 두 명을 전도했습니다.

용이동과 비전동에 사는 두 친구들을 아내와 함께 태우러 다니는 섬김이 시작되었죠.

찬양팀 연습을 해야 하는 아들은 친구들 태우러 가는 시간에 교회에서 찬양 연습을 하기 때문에 우리 부부만의 몫이 되어 버렸지만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저야 아이들 차에 태우고 오가는 일만 하면 되지만 아내에게는 주일 점심을 챙겨 먹여야 하는 또 하나의 섬김의 자리까지 덤으로 늘어나고 말았습니다.

우리끼리의 주일 점심이야 간단하게 먹으면 되는 일이지만, 남의 자식들 먹이는 일이라 은근히 신경이 쓰일텐데 아내는 티 한 번 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매주 아이들 점심을 챙기고 있습니다.


벌써 몇 달이 지났지만 불평 한 번 없이 아이들 챙기는 아내가 대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일은 고등부 <친구초청잔치>가 있었습니다.


아들은 이번에도 친한 친구를 초청했고 그 친구가 처음 교회에 나오는 거라며 무척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아들이 전도했던 친구 중 한 명이 동삭동에 사는 다른 친구를 초대했다며 그 친구도 태우고 올 수 있냐는 겁니다.


용이동 - 비전동 - 동삭동 - 교회


흔쾌히 OK 싸인을 했고 미리 약속했던 시간표대로 용이동과 비전동을 들려 동삭동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삭동으로 친구를 태우러 갈 때 우리를 갈등하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친구초청잔치에 초대된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겁니다.

아들 친구 녀석이 눈치가 보였는지 교회로 그냥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길래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초대된 친구에게 사정이 생겨서 친구초청잔치에 못왔을 경우 나중에라도 그 친구에 뭐라고 말할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전화를 받지 않아 그냥 교회로 갔어! or  그래도 약속 시간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연락이 없어서 그냥 교회로 갔어!

아무래도 후자가 더 성의를 다한 것 같아 보이지 않겠니? 하고 말입니다.


"우리 집앞에 가서 최소한 약속 시간까지는 기다리자!!"


집 앞에서 기다리던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약속 시간 조금 지나 초대받은 친구와 연락이 되어 결국 함께 교회로 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시했던 두 가지보다 더 멋진 결론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셨던거죠.


초대받은 친구를 태우고 교회를 향하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고 모든 과정이 감격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마음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라며, 우리 슬우와 친구들에게 "예수님 내가 주님을 믿습니다." 아름다운 신앙의 고백이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이날 슬우가 한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 마무리 멘트로 남깁니다.


"아빠, 전도가 또 다른 전도를 한 거예요!"



 






 이승학

2017-11-01 18:38

문집사님의 자녀들이 전도의 축복을 누리고 고등부 생활을 하고 있군요 전도는 어른들도 어렵게 생각하는데 참 기특합니다 또 전도한 친구를 식사와 차량으로 섬기시는 두 분 정말 멋지세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세상 속에서 멋지게 사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멋진 모습으로 사시는 두분 정말 은혜가 되고 감사가 됩니다 감사의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사진 멋지세요 흑백의 조화)샬롬 마라나타

 선종엽

2017-11-01 20:14

썬구라스 멋지게 쓰시고들 ㅋ...
남이 잡아놓은(?) 물고기와 손수 잡은 물고기의 차이의 기쁨이리라 생각됩니다..
주 안에서 아드님은 집사님 부부의 성공작 입니다..
몸이 아무리 고달픈들 어찌 즐겁고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다른사람이 낚아놓은 할머니 한 분과 젊은집사님과 들썩들썩거리는 두 아들을 매 주 모셨는데 사랑 부족으로 머리 획 돌고 갈등생겨 돌아가실 뻔했는데.. 매 주 진짜 매 주 할머니 차에 타시자마자 코딱지 파서 차 손 닿는 곳에 묻히고 두 아이들은 차가 빵꾸 나나 안나나 시험을 하는건지 난리법석을 하고...확 질러버리면 교회 안나오면 전도는 못하고 쫓아내는 격이 되고해서 머리 써서 신랑 차로 다니다 어느 날 우스개로 그런얘기 다 했더니 차 안빌려줬던 ㅋㅋ...세교교회에 오니 어부가 돼야겠다는 마음보다 앞서 어부가 되게 밀어대는 느낌이라 부담은 되지만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

 최영준

2017-11-01 21:19

고등부 교사로 아버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전2학년 1반 담임이지만 저희반에 회장이 있고,
찬양대 기타리스트도 있습니다.
그래서 찬양단을 유심히 보면 슬우가 참 잘합니다.
니다 슬우의 드럼은 마음을 후련하게 하고 은혜가 됩니다.
또 슬우는 목사님께서 강조하시는 암송도 잘 한답니다.
아버님 닮았나봐요. ㅎ ㅎ, 계속 친구들을 챙기시는 어머님의 끈기도 닮았더라구요. 힘든내색 전혀 안 한답니다. 아침일찍 봉사하면서 힘들다고 하지 않고 즐겁게 하더라구요.
슬우에게서 은혜받아 감사함을 느끼는데, 부모님께도 감사함이 넘집니다.

 김호성

2017-11-03 14:58

문집사님 감사합니다.
영광스러운 복음이 흘러가는 과정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온 가족이 평생 감동의 물결에 휩싸여 사실 줄 믿습니다.
샬롬 마라나타!!!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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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도가 또 다른 전도를 한 거예요!
  • 2017-11-01
  • 문정환
  •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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