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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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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버

  • 김승현
  • 조회 : 1134
  • 2017.08.10 오후 12:40

어버버 !

눈물없는 남자!
아무리 슬프고 아무리 감격해도 무덤덤한 제가 육군훈련소에 아들을 들여보내며 눈물을 흘리는 신비함을 체험한게 왠 은혜인가 했더랬습니다...그 후 5주간의 훈련을 마친 아들의 퇴소식에 참석한 어제!
우렁찬 함성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오는 아들과 동료들의 씩씩한 행렬에 또 목이 메이고 눈물이 왈깍 쏟아지는 놀라움이 임했습니다.

"우리 수환이 저기 있다!" 이 말을 해야하는데 ... 눈물나고 목이 메어 내 입에서 겨우 나오는 말이라고는 "어버버 어버버...!" 였습니다.
집사람은 주책이라고 내 등짝을 한데 갈기고...ㅋㅋ
옛날 같으면 창피했을텐데 하나님의 은혜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왼손잡이인 아들이 사격을 잘하게 해주세요"
"참을성없는 아들이 화생방과 행군을 잘 하게 해주세요"
"군대교회에 잘 출석하며 믿음생활 잘하게 해주세요"....

하나님은
걱정과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맡기는 우리의 모든 기도에 퍼팩트하게 응답해주셨고 나는 그것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아들은 ... 하나님의 은혜로
사격을 잘해 집으로 포상전화를 자주했고,
화생방과 행군이 하나도 안 힘들어서 또 하고 싶다할 정도였으며, 훈련기간 동안 틈틈히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을 통독했고 교회출석도 잘 했다고 간증했습니다))


오늘 아침 !
(어젯밤 9시뉴스에서 전방부대 부사관의 죽음 소식을 듣고 난후...)
십자가가 생각납니다!

죽음의 십자가!
상실과 부담과 염려와 헤어짐의 십자가!!!
그러나,
그런 아픔의 십자가를
생명과 성장과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시는 주의 말씀이 부담과 강요가 아닌 축복과 감동의 메세지임을 깨닫습니다!

믿는자에게 '기도 할수있다'라는 것이 얼마나 크나 큰 축복이고 능력인지 ... 머리 희끗해져서야 쬐~끔이라도 알게 되었음에 감사하며,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 (마21:16)같은 '어버버'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선종엽

2017-08-10 17:28

눈물 마르기전에 제대 한다네요..면회도 자주가셔서 사랑받는 느낌들게 해 주세요...군대 있을 때 까지만 아들이더라고요ㅋㅋ...여러 면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길병남

2017-08-10 23:20

저는 논산훈련소에서 고문관이었습니다. 걸렸다하면 저였습니다.사격은 꼴찌었고
화생방은 눈물바다였고...과연 부대에 배치되서 군생활 잘할수 있을까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고비고비 잘 넘어가도록 이끌어주심을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도 군생활 잘 마치고 나왔는데....수환이에게도 하나님께서 꼭 필요한 훈련과 연단을 주실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군대 간증거리가 많아요^^수환이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박수진

2017-08-11 09:37

저는 아들이 없고 딸만 셋인데도 ㅎ
글을 읽고 울컥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참 대단한데
우리 하나님께서 또 자녀된 우리를 이리 보고 감격하고 사랑하시겠지 하는 생각에
참 감사했습니다
저도 수환군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복된가정에서 자란 멋진 청년~화이팅입니다 ^^

 김호성

2017-08-23 22:23

김집사님 감사합니다. 수환이가 아버지를 울렸네요.
부모와 자식의 신비함을 또 한 번 보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도 우리 때문에 목이 메일 때가 많겠지요?
눈동자처럼 수환이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살롬 마라나타!!!

 김승현

2017-08-27 22:08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훈련소 퇴소후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교육받고있는  아들은 안하던 공부를 하느라 새벽2시에 자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벌써 중도 포기자가 많고, 앞으로도 많은 시험과 테스트를 통해 탈락자가 많이 나올꺼라고 하더군요. 군 지휘관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육수준이 많이 높아진듯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늘 승리하도록 , 주님의 기쁨이 되도록 기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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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버
  • 2017-08-10
  •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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