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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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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방석 구름같은 푹신한 방석

  • 이승학
  • 조회 : 1202
  • 2017.10.30 오후 05:58

저 저번주 주일예배때 제 몸은 너무나 안좋았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힘들어서 예배가 끝나면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둘째가 옆에 있으니 국수를 먹어야 했습니다ㅠㅠ 둘째는 국수를 먹고 청년부로 가고 저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도둑이 죄를 짓고 도망치는 것처럼 후다닥 도망치듯이 교회를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제 겉사람 잘했어"가서 푹 쉬어"속사람은 "그래도 말씀학교 예배를 드려야지"그렇게 제 속에서 겉사람 속사람이 싸울때 제 연약한 육체는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집에가서 쉬는게 쉬는게 아니였습니다 바늘 방석이 따로 없었습니다 피곤 하더라도 생명의 말씀을 듣고 왔어야하는데ㅜㅜ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 믿음 없음을 회개하고 그렇게 한주가 흘러갔습니다 어제 주일아침 중요한 상갓집이 생겼습니다 예배는 9시30분 예배를 드리면 되는데  또 말씀학교를 못드리고 오후4시 구역예배를 못드릴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평택역으로 11시40분에 버스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평택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조암에서 회사 선배가 버스 놓쳤다고 자가용 타고 간다고 서평택lC로 오라고 저는 그때 생각을 했습니다 서평택IC까지 택시타고 30분 그리고 거기서 차 안막히면 부여까지 1시 도착 인사드리고 후다닥 식사하고 출발하면 오후4시까지 도착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고 그렇게 부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2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충분히 구역예배를 드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시에 버스는 출발했고 단풍철에 고속도로 공사에 구간 구간마다 막히는 겁니다 예배드리기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었을때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로 들어섰습니다 막히지 않고 평택대학교에 3시35분에 도착했고 저는 택시를 타고 늦지않게 구역예배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순간 긴장이 풀어지면서 하나님께 감사 감사가 되었습니다 제 속에서는 감사의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가 앉은 그 자리는 구름 위처럼 푹신 푹신했습니다 형온할수 없는 편한 자리였습니다 틈만 나면 죄짓고 엉터리 같은 나를 이렇게 믿음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한주는 바늘 방석 한주는 구름의 푹신한 방석을 허락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저는 저를 믿지 않습니다 저는 주님을 믿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샬롬  마라나타 



 김승현

2017-10-30 20:27

이승학 집사님!
너무 은혜가 되고 재밌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제일 건장하신 분이 도망치듯 후다닥 집에 갔다는 표현에 빵터졌습니다.
저도 오늘 몸이 안좋아서 잠시 눈좀 붙이고서 중보기도 갈려했는데...집사님 글보고 웃다가 잠이 다 달아나 버렸습니다ㅋㅋ
이집사님! 최선을 다해 목사님께 순종하시고 교회섬기시는거 넘 훌륭합니다. 그치만 몸이 안좋으실땐 주님께 기도드리고 교구전도사님께 말씀드리고 집에서 쉬시는것도 주님의 기쁨이라 믿습니다.
주님의 평강이 언제나 이승학과 함께 하시길~~^^

 선종엽

2017-10-30 22:53

겉사람과 속사람의 싸움질에서 저도 요즘 많이 지고 삽니다..그 어떤 유혹도 없는데 스스로가 무너지네요..맘을 많이 내려놓지만 정말 힘들다 느끼는데 이상하게도 그 결과물은 쌩없이 예배의 불출석으로 이어져 맘 안 편한데 예배자에게 예배의 불충성이 제일 힘들다는걸 집사님의 글에서 느낍니다..더 낮아지고 더 내려놓아야겠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감사합니다

 최영준

2017-10-31 09:28

은혜에 감사하시는 집사님꼐...
저도 속사람과 겉사람이 상당히 많이 싸우는데, 목사님께서 매일 읽어보라고 주신 성경구절을 핸드폰 메모장에 저장해 놓고 매일 아침 일을 시작전에 한 번씩 읽어 본답니다. 상당히 도움과 은혜가 됩니다.
에베소서 3장 14절에서 19절까지 말씀입니다. 감사하면서 시작하게 되더라구요.

 김호성

2017-11-18 15:12

ㅎㅎ 이집사님 감사합니다.
방석이 은혜가 넘치네요.
쓸데없는 방석은 세상에 없답니다.
샬롬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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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 방석 구름같은 푹신한 방석
  • 2017-10-30
  • 이승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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