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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 너에게로 향하는 길

  • 윤동희
  • 조회 : 724
  • 2020.05.02 오전 11:37

 


속의 나(?)를 내려놓으려

 

너에게로 향하는 길.

 

화장실 문을 열기 전 나는

 

네가 그 어떤 곳보다 깨끗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나는 네게

 

가장 더러운 것을 떠넘기면서

 

정작 네가 깨끗하기를 바라다니.

 

나같이 이런 모순적인 삶이 있을까.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화장실 대하듯 하는 내 모습이

 

나는 너무나 두렵다.

 

너는 네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6:42)

 

주님. 저의 죄악을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저의 죄악을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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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 - 너에게로 향하는 길
  • 2020-05-02
  • 윤동희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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