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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아버지
몇 년 전
목사님의 낡은 패딩이 마음에 걸려
송탄 아울렛이 옮기기 전 그곳에서
저렴하지만 나름 스펙이 좋은 브랜드에서
패딩을 구매해 택배로 보내드린 적이 있다.
얼마 전 목사님께 전송받은 사진에서는
목사님의 패딩이 멀리서 봐도 깨끗하게 보였다.
왜냐하면,
매일 시골 일이 넘쳐나는 곳에서 당신께서는
작업하실 때 이 패딩을 입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사드린 옷을 아껴주셔서 감사하고
또 어떻게 보면
작업이 지금도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며칠 전 저녁
목사님께 전화가 왔다.
설날 가족 여행 중에
당신의 찍은 사진을 보니
동희 네가 사준 패딩을 입고 있었더라며
네가 생각났다며 먼저 연락해준 어른이,
아니 나의 두 번째 아버지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조만간 진하게 찾아봬야겠다.
1. 주님.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심에 참 감사합니다.
2. 오늘도 교회 사무실의 훌륭한 선배님들을 만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3. 내일도 가장 좋은 만남을 허락하실 줄, 하신 줄로 믿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