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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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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과 'ㅅ'의 차이

  • 윤동희
  • 조회 : 707
  • 2020.08.16 오전 10:13

 


 

나는 중등부에서 6년째 사역할 동안

 

학생들에게 딱 두 가지만 강조했다.

 

1. 인사 잘하자. 인사는 경추가 아니라 척추로 하는 거다....

2. 너보다 낫다는 말 절대로 하지 마라.

 

특별히 ~보다라는 비교급을 통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언행을 할 경우에는

없애(?)버린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왜냐하면

 

그것만큼 악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

상대방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는,

그러한 더러운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말은

‘~보다이다. 정말이지 애들 말로 극혐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외가 존재한다.

 

내가 ~보다 못하다고

심지어 무시를 당해도

이상하리만치 행복할 때가 있다.

 

도대체 그때가 언제일까?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다 뒤에 등장할 때이다.

 

“‘전도사님보다 사모님(윤보람)’이 훨씬 더 아까워요.”

“‘전도사님보다 동생(윤동주)’이 훨씬 더 잘생겼어요.”

“‘전도사님보다 부장님(정남규)’이 훨씬 더 멋져요.”

 

분명 가장 싫어했던 말인데

당시 이 말을 듣고 있으면

마치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하는 것 중

내가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요구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빌립보서 23절 말씀이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2:3]

 

아니!

 

도대체 어떻게 나보다 을 낫게 여길 수 있을까?

간단하다.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사랑하면 된다.

 

예수님처럼 자신보다 주변을 사랑하면 된다.

 

그래야

남을 게 깔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 게 여길 수 있게 된다.

 

그러고 보면

 

질투와도 같고

사랑과도 같다.

 

그렇다.

 

결국은 사랑이다.

 

[고전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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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ㅈ'과 'ㅅ'의 차이
  • 2020-08-16
  • 윤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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